Fragments
of Memory
기억은 언제나 완전한 형태로 남지 않는다.
이곳에는 설명보다 오래 남는 장면들이 있다.
LEEUM MUSEUM OF ART · 2026Collection
05 WORKS
이훤
이훤은 이산그룹 산하 리움 미술관을 이끄는 관장이다. 한 장면이 사람에게 얼마나 오래 남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.
안면실어증이 있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꿈에서 본 얼굴과 장면을 그림으로 남겨 왔다. 설명할 수 없는 꿈을 붙잡아 온 시간이 지금의 컬렉션으로 이어졌다.
이훤은 이산그룹 산하 리움 미술관에서 전시와 소장품의 방향을 맡고 있다.
그가 작품을 바라보는 기준은 명확하다. 완벽하게 설명되는 장면보다 보고 난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장면, 이유를 알 수 없어도 오래 마음에 걸리는 얼굴과 풍경을 더 오래 들여다본다. 그래서 그의 전시는 작품 사이의 연결을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 관람자가 각자의 기억을 따라가도록 여백을 남기는 편이다.
안면실어증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꿈에서 본 얼굴만큼은 잊지 않았다. 오래전부터 반복해서 나타나는 얼굴과 낯선 풍경을 잠에서 깬 뒤 그림으로 옮겨 왔고, 처음에는 개인적인 기록에 가까웠던 그림들이 시간이 흐르며 하나의 연작처럼 쌓였다.
그에게 꿈은 해석해야 할 이야기가 아니라 사라지기 전에 붙잡아 두어야 하는 장면에 가깝다. 무엇을 기억한 것인지, 무엇을 만들어 낸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. 다만 같은 얼굴이 여러 작품에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만이 남아 있다.
Museum
SPACE & EXTERIORVisit
INFORMATION10:00 — 18:00
Monday Closed
서울 용산구
이태원로55길 60
사전 예약 권장
현장 관람 가능
마지막 입장은
17:30입니다.

《이름 없는 초상》

《잔월(殘月)》

《월하미명(月下未明)》

《비가 머문 자리》

《단것은 오래 남는다》
갈대밭 사이, 분홍빛 당과를 입에 문 여인이 천천히 길을 걷는다.
작품 노트
단것을 좋아하던 여인.




